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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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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첫 방문 때 만큼의 센세이션은 느끼지 못했다. 원래 쓰던 종이 메뉴판은 왜인지 없애버려서 태블릿으로 메뉴를 고르느라고 애 먹었다. 패스트푸드점에서는 키오스크 써도 뭐라고 안 하겠는데, 이런 레스토랑에서 멀쩡히 쓰던 종이 메뉴판은 없애가면서 태블릿으로 주문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뭐가 있을까..? 내가 뭘 주문을 했는지, 정확히 했는지 어리둥절 하고 있을 즈음 직원분이 빌지를 갖고 오셔서 또 한 번 확인을 하는 게 좀 의아한 상황이었다. 떡히 접대가 별로고 그런 건 아니었지만, 이런 겉이 번지르르한 곳에서 메뉴 설명은 해 주려고 하지도 않았던 게 좀 아쉬웠다. 포지션이 좀 애매한 식당인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전반적인 메뉴 구성, 염도는 높을 대로 높으면서 말로만 웰빙 지향, 태블릿으로 주문을 받는 점, 화려한 샹들리에와 스틸 커튼의 조화라.. 자낳괴..? 가깝지만 재방문 의사는 없다. 진저 닭다리살 샐러드 21,100 닭다리여서 역시 쫄깃하고 겉은 적당히 그을려져 고소하다. 편생강이 여기저기서 씹혀 향이 은은하게 난다. 드레싱은 존재감이 강하지는 않고 싱그러움이 잘 느껴진다. 새우 크럼블 파스타 25,900 된장향이 강하게 나고 꽤 매콤한 오일 파스타의 느낌이었고, 간이 센 편. 새우는 탱글보단 퍼석해서 아쉬웠다.. 떠먹는 피자 26,200 피자 토핑을 모아서 철판에 넣고 구운 요리. 근데 굳이 피자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은 메뉴였다. 허브 딜이 넉넉하게 올려있는 점이 특징적이었다. 파인애플 피자 싫어하는 사람은 주의. 이거 역시 간이 세다. 성게알 크림 리조또 28,900 크림이 끼얹어 있는데, 우니와 잘 섞여서 어울린다. 연어알도 바다내음을 배가시켜 준다. 현미를 튀겨내 둘레로 뿌렸는데, 부드러운 메뉴에 바삭하게 포인트가 되는 식감을 만들어준다.

디 라이프스타일 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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