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는 부담스럽고 건강한 식사를 하고 싶어서 가게 된 두부집. 배부르게 먹어도 속이 편했다. 기본찬을 잘 하는 집이고 직접 만드는 두부는 맛있게 죄책감을 덜어준다. 전통주 위주의 다양한 주종이 구비되어 있다. • 두부플래터 plain 35,000 - 두부, 한돈수육, 돌산갓김치, 완도돌김, 청어알젓무침 포실하고 든든한 두부가 두툼하게 썰려 나온다. 수육이 촉촉하고 껍질은 쫄깃하다. 청어알젓은 처음 먹어봤는데 이렇게 맛있는 건줄 몰랐다. 두부에도 고기에도 잘 어울리고, 그냥 흰 쌀밥에 올려 김에 싸 먹어도 맛있었다. 청어알젓과 김은 리필도 해서 먹었다. [11~15시, 17~19시 운영메뉴] • 몽글몽글 백순두부 10,000 따끈할 때 다른 양념 없이 먹어도 고소하고 포실포실 맛있는 메뉴. 뚝배기에 나왔으면 더 온도유지가 잘 되고 좋을 것 같다. • 해산물순두부찌개 12,000 홍합, 새우, 게, 조개 등을 써서 끓인 해물순두부. 맵기 정도는 마일드한 편이다. • 쑥크레 SUCRE 막걸리 22,000 3개월여 전에 막걸리 마시며 추천받았던 막걸리.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찾게 되어 반가워서 마셔보았다. 생각보다 당도가 높았다. 오랫동안 숙성시킨 술이라서 탄산감은 거의 없고 묵직-하게 바디감이 느껴져서 신기했다. 쑥향은 기대보다는 은은했다. 더 잘 섞어야 했나....? 막걸리 병이 유리로 된 것도 처음 봤는데 생긴 것도 마치 미니어처 와인병같다. • 호랑이 배꼽 13,000 한반도는 기상하는 호랑이 모양을 하고 있는데, 그 호랑이의 배꼽자리에 해당하는 곳이 경기도 평택이다. 그 곳의 자연을 담아 만든 막걸리라 하여 독특한 호랑이 배꼽이라는 이야기. 백미와 현미를 100일간 숙성했다고 한다. 목넘김이 가볍고 참외 또는 배가 연상되는 과일향이 남는다. 2209-09
대한 순두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5길 13 변호사회관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