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채 한옥아지트를 찾았다! 비오는 날 방문해서 더 운치 있었던 성북동 신상 카페. 2017 올해의 한옥 대상을 받기도 했다는 멋진 공간을 카페로 사용하고, 핸드드립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된다. 마리아주 프레르의 마르코폴로 홍차(6,000)를 마셨다. 아는 맛이라 음료보다는 공간과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보냈다. 덧붙여서 사장님 음악 취향이 상당히 흥미롭다. 뜻과 국가를 알 수 없는 외국어 노래가 한참 흘러나오다가, 또 혁오 노래도 나오고.. 한옥에서 들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신기한 세계민속음악 느낌이었다. 사장님께서는 콜드브루에 자신있으신 것 같다. 콜드브루를 베이스로 한 커피음료의 비중의 컸다. 핸드드립은 매주 원두가 바뀐다고 한다. 좋은 등급의 원두를 블렌딩해서 내린 콜드브루를 예쁜 샷잔에 맛 볼 수 있도록 갖다주셨는데, 신기하게 체리, 베리류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산미가 강하지 않아 마시기 좋았다. 커피를 많이 찾지 않는 나에게도 향이 선명하게 느껴져서 확실히 여긴 커피맛집이네, 느껴질 정도였다.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공간도 멋드러져서 재방문하고싶다. 2301-08
케이드
서울 성북구 성북로16길 14 1,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