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해도 실망시키지 않는 따스한 백반집 • 부대찌개 9,000*2 부대찌개는 생각보다 좀 더 끓이면서 먹어야 맛있었다. • 오징어볶음 10,000 정말 탱글탱글 탄력이 살아있는 식감의 오징어 볶음. 그냥 편한 집밥인데 조금 더 맛있는 느낌이다. 왜 항상 북적였고 웨이팅이 있는지 먹어보면 이해가 간다. 1969년부터 운영했다는 이 곳은 동네 도심에 위치한 식당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좌식 테이블이 있다. 지난 가을에 방문해서 노란 은행잎을 잔뜩 밟으며 도착해서 또 높이 창밖으로 흐드러지는 낙엽의 향연도 감상할 수 있어 행복감이 충만했다. 좁은 방바닥에 모르는 아주머니 손님들과도 가까이 앉아 괜히 한두마디 하게 되었던 따뜻한 식당이었다. 2303-21
덕수정
서울 중구 정동길 4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