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앞으로 옮기고 첫 방문. 문득 생각해보니 을지로에서 가기에 크게 부담되지 않아 퇴근하고 총총. 역 근처 번화가에서 한끗 벗어난 쪽이라 찾기 쉬우면서도 한적해서 좋았네요! 정식 오픈을 하셔서 메뉴는 대부분 갖춰져 있었고, 돼지고기튀김 윗등심이 마침 앞에서 품절이라 아랫등심을 시켰는데… 딱 한 입 먹고나서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다…😎’ 라는 조금 우스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고기가 상당히 두께가 있는 편이었는데도 전혀 퍽퍽하지 않고, 적당히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좋았습니다. 천천히 먹는 편인데도 튀김이 금방 눅눅해지지 않고, 곁들여나온 밥, 국(미소장국이 아니라 닭고기수프 같은 느낌!), 양배추샐러드, 갓절임까지 다 하나하나 허투루 내지 않은게 느껴져서 끝까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마침 손님이 거의 없는 평일 저녁의 조용한 분위기가 거든 측면도 있겠지만, 수 년 전의 첫 방문 때 느꼈던, 정갈하고 만족스러운 한 상, 한 끼를 대접받은 느낌을 오랜만에 받았네요😌 조만간 또 가야지…!
보편적 연어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20나길 5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