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컥 연차를 쓰고 여유롭게 떠돌던 평일 오후, 동네 주민의 추천으로 방문한 당곡역 근처 카페.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는 곳인데 근 몇 년을 지나면서도 문 연 모습을 본 적이 없어 영업을 하는 곳이긴 한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평일에만 & 초저녁까지만 영업하셔서 웬만해서는 절대 갈 수 없는 곳이었던 것이었다…😂 외관이나 인테리어만 봐서는 지극히 평범(?)해서 커피맛에 대해서 큰 기대를 불러 일으키는 곳은 아니었는데, 힘숨찐이란 바로 이런 곳을 가리키는 곳이 아닐지. 내점해서 주문한 따뜻한 플랫화이트는 눈으로 딱 보기에도 보드라운 밀크폼이 인상적이었는데, 카푸치노의 거품같이 가벼운 폼도 아니고 라떼의 밀도감 있는 폼도 아닌, 그 사이 어드메의 보들보들 가벼운 폼은 생전처음 먹어보는 맛/질감이었다❗️산미처돌이의 추천답게 커피 맛도 산미가 끝자락에 치고 올라오는 느낌이 있었는데 과하지 않아 좋았고 ☺️ 오래 머물기 편안한 공간은 아니지만 접근성도 좋고, 근처 들렀다가 호로록 잠시 맛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기분 좋게 귀가하면 딱 좋을 것 같다✨
코드 101 커피
서울 관악구 보라매로 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