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서 주문하던 평일 점심시간 만큼은 아니지만, 주말의 오피스타운인데도 은근 사람이 북적북적하네요. 원래 까눌레를 좋아하지 않는데, 빈브라더스의 커피야 원체 유명하고 일전에 이곳에서 먹은 까눌레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서 동행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할 겸 방문했습니다😉 (정확히는 여태 먹어본 까눌레들은 지나치게 겉이 딱딱하거나 속이 반죽같이 물렁하거나 탄 단맛이 강해서 까눌레란 원래 이런 맛의 디저트인 것인지 내가 맛있는 까눌레를 아직 접해보지 못한 것인지 의문이었는데, 이 곳의 까눌레를 먹고 나서야 맛있는 까눌레란 이런 맛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민 끝에 가장 인기라는 더블바닐라 까눌레(3.8) 와 플랫화이트, 롱블랙. 플랫화이트는 상대적으로 다크한 원두로 시켰는데 적당히 꼬숩하니 밸런스가 좋았고, 벨벳화이트 롱블랙도 딱 적당해서 아메리카노를 시켰으면 큰일 날 뻔했다는 코멘트. 까눌레는 컷팅할 때 다소 힘을 요구합니다만 빠작한 겉부분과 조금 단단한 계란찜마냥 촉촉한 속부분의 재밌는 식감 차이, 그리고 진한 바닐라 풍미가 조화로웠습니다. 맛을 유지하며 얼마나 보관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선물하기에도 좋을 것 같은 아이템 😌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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