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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다

별로에요

5년

원래 일본 ‘가정식’ 이랍시고 짠지 몇개 곁들여 비싸게 파는 곳들을 싫어하는데... 개중 많이 보이는 체인이기도 하고 아브뉴프랑 도장깨기 중이라 예의상(?) 방문해봄. 메뉴에 쇼가야끼가 있고, 자리마다 놓인 펌핑식의 하리오 물병이 귀엽고 신기하긴 했으나 좋은 인상은 거기까지. 아무래도 거품낀 가격대라 개중 저렴하고 무난한 오야꼬동(8.0)을 시켰는데 딱 서빙된 순간 헛웃음이 나서 이건 기록으로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ㅋㅋㅋ 계란과 닭고기, 양파만 볶아 올리면 오야꼬동이라고 팔 수 있는건지.... 내가 집에서 서툴게 만들어 먹었던게 훨씬 나은 수준이라니. 반숙은 커녕 후라이에 가까운 계란과 거칠게 볶아진 브라질산(태국이던가?) 닭다리살들. 양파의 익힘 정도도 제각각이고 뜬금없는 양송이버섯까지. 밥이 떡 진 밥이 아닌게 그나마 다행이었달까. 음식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이, 부실한 재료로 대충 만들어낸 음식을 비싼 돈 주고 먹는 기분이란 🤯 🔫 동행이 없었다면 그냥 나왔을 것도 같다. 참고로 동행은 나의 권유로 쇼가야끼를 먹었는데 맛이 어땠는지 모르겠다. 비주얼만 보고 살짝 불안했는데 민망해서 물어보지도 못함... 돈부리는 미소+단무지 곁들임에, 쇼가야끼는 정식이라고 계란말이, 토마토 푸실리 샐러드가 더해져 나왔다 😂 미소도 분명 1인분씩 낱개포장해서 파는 시판 건미소장국을 그때그때 풀어서 쓰는거겠지 싶다. 주문할 때 선결제를 받아서 생소했는데, 메뉴 받고 화나서 나가는 사람 있을까봐 미리 방지하기 위함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었다 🙊

백락정

경기 수원시 영통구 센트럴타운로 85 아브뉴프랑 광교점 2층 20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