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기에는 부담스러운 늦은 오후여서 되도록 커피이면서 커피아닌 메뉴로 그리고 못먹어 본걸로 골라서 주문했다. 녹두라떼와 꽃분홍라떼 였다. 색이 너무 예뻤고 맛도 나쁘지 않았다. 커피를 원했으면 불만이었겠으나 커피베이스의 다른 음료를 마시고 싶다는 목적에 잘 맞는 음료였다. 녹두와 비트라는 색다른 재료로 향과 맛, 색을 조화롭게 만든것도 훌륭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테리어와 외부의 조경이 카페를 차리려면 이정도 정성은 있어야지 싶어서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요즘 카페 오픈하면서 별다른 메뉴 고민도 없고 실내외 컨셉도 별 고민없이 오픈하는 집이 많은데 이 카페는 집 밖에서 마시는 음료의 경험을 시각과 미각으로 충분히 차별화시켜주었다. 돈 쓴 보람있다. ㅎㅎ. 외부의 조경 사진을 찍으면 나도 저런 마당을 갖고 싶다고 느꼈다. 조경에서도 맛집이다.
카페 기와
강원 강릉시 초당원길54번길 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