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토박이 나는 부천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잘 살 수 있었다. 그런 나를 쥐꼬리같은 월급에도 불구하고 고작 6km 떨어진 서울로 굳이 이끈 주된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커피 , 그 밖에 덕질을 부천에서 누릴 수 없었다는 것이다. 커피애호가들은 부천이 얼마나 절망적인 필드인지 이해할 것이다. 유흥선진지역으로 이름을 떨친 부천은 술마실 곳만 많지 집주변에 갈 카페가 없다. 서문이 길었는데 이 카페는 집 주변에 이렇고 저런 카페들에 돈을 수없이 낭비하며 우연히 발견한 “오아시스와 같은 카페”다. 커피 퀄러티는 적어도 수도권 안에서 어디에도 밀리지 않고, 카페 분위기며 인테리어는 연희동에 그대로 갖다놔도 될듯 하다. (그러고보니 연희동에 이런 앤틱크한 카페가 몇 없다.) 게다가 베드타운에서 보기 드문 노키즈 존으로, 커피를 맛보기 최적의 분위기다. (그러고보니 평일 4시에도 사람이 별로 없다;;) 외곽순환도로에서 부천을 지날 일이 있은 애호가는 시간내서라도 꼭 와 볼만한 장소다.
그리고 3월
경기 부천시 원미구 조마루로97번길 33-5 1층
ella @ellavely
글 한줄한줄 공감하고 갑니다,,
Handsomeking @scottlecter
@ellavely 한때는 인천까지 가서 커피마셔야만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