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문했어요. 밖에서 와인을 마시고 싶을 때, 높은 마진 때문에 망설여지거나 결국 번거롭게 병을 챙겨 콜키지 식당을 찾게 되곤 하죠. 그런데 최근 방문한 라뤼엘은 그런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준 곳이었습니다. 처음 메뉴판의 와인 리스트를 확인했을 때 꽤 놀랐습니다. 와인을 직접 소매점에서 구매해 콜키지 비용을 지불하고 마시는 것보다 오히려 이곳에서 바로 주문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더라고요. 리스트 구성도 단순히 구색 맞추기가 아니라, 음식과의 조화를 세심하게 고려한 흔적이 보여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 어니언 스프: 과하지 않은 단맛과 깊은 풍미가 균형을 잘 잡고 있어, 식사의 시작으로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 와규 부르기뇽: 와규 특유의 부드러운 육질이 소스와 잘 어우러집니다. 특히 레드 와인과 곁들였을 때 서로의 풍미를 해치지 않고 보완해 주는 마리아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이 정도 수준의 와인 리스트와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을 것 같습니다.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라뤼엘
서울 노원구 공릉로35길 18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