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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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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치킨에 새로운 맛을 느낀건 무척 오랜만이다. 교촌과 다른 간장 소스가 신선했다. 살짝 튀겨져 뽀얀 떡도 좋았다. 갈색 치킨, 하양 떡, 노랑 치킨 무 조합이 예쁨. 갈릭칩이 눅눅해서 배신감 쪼끔. 치즈볼은 달달하다. 부직포의 소재가 합성섬유인 경우도 있지만 대개 화학섬유(=플라스틱) 라고 한다. 치킨을 시킬 때 마다 더스트백에 포장되어 오는게 맘 쓰인다. 최대한 재활용 해 볼 생각. 순살 블랙 알리오 18900원. 치즈볼 4900원. 배달비 2000원. 🌟주의 사항🌟 멍뭉이가 한 숨 쉬며 슬프게 쳐다봐도 절대 치킨을 나눠 주지 말 것. 하얀 솜뭉치는 굳이 등 돌리고 누워 흘끗흘끗 쳐다 볼 것이다. 귀여운 손으로 톡톡 치기도 하고 눈이 마주치면 세상에서 제일 예쁜 표정을 지을 것이며 무시할 시엔 한 숨을 푹 쉬고 고개를 떨굴 것이다. 치킨처럼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음식일 경우 높은 확률로 응가를 해 주의를 끌 것이다. 당장 간식을 들고 와 요란하게 미안함을 표현하고 싶겠지만 놉. 참아야 한다. (응가는 치워 줘야 함. 환하게 웃으며 칭찬 해 줘야 함. 후에 바로 치킨 앞에 돌아와 모른 척 해야 함.) 초조함을 감추고 의연하게 식사를 마친 후, 체중에 맞는 양을 엄격히 준수하여 무항생제 닭가슴살을 삶아 줄 것. 몇 년이 지나도 마음이 아프고 작은 털뭉치가 신경 쓰여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다면 매우 정상입니다. 훌륭한 인간입니다.

블랙알리오 치킨

푸라닭 치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