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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추천해요
5년

하나 남은 식빵을 사서 돌아오는 길에 큰 사고가 났다. (가해 차량이 반대편 차선에서 중앙선을 가로질러 와 그대로 들이 받음. 어린이 보호구역 근처라 진행방향👆요렇게 뽈뽈 가고 있는데 👉 이렇게 쌩 왔다. 황당..😳) 차는 브레이크가 먹통이 된 채 돌면서 튕겨나가 건물을 피하고 .. 주차된 차량들을 피하고.. 남의 집을 피하고.. 담벼락 조경수를 넘어 굴러 떨어져 대파했고.. 아 여기서 죽는구나 했던 상황에서 간신히 구조되었다. 둘러싼 사람들, 보험사와 119, 대형렉카와 경찰, 폭풍같은 시간이 지난 후. 다 부서진 차가 눈 앞에 놓였을 때야 정신이 들었고 보험사 분께 말했다. "차에서 빵 봉투 좀 찾아주세요." 보험사 분이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네. 빵 봉투에 중요한게 들어있나요?" 나는 대답했다. "빵이요." 아니 빵 봉투에 빵 들었지 그럼.😗 아무튼 그런 맛입니다. 죽다 살아서 빵 봉투 찾는 맛. 월, 화 휴무. 오후12시~4시 영업. 이지만 주말 1시에 갔더니 솔드아웃이었고 왤케 빨리 소진되는걸까 우울하게 돌아 옴. 다음 날 오픈 첫 손님으로 빵을 쓸어 담으며 아 나같은 애 때문에 그렇구나 깨달음. 🌟차량 탑승시 뒷 좌석도 안전벨트 꼭 하시길 바라요. 뒷 좌석의 가족이 안전 벨트를 하지 않았다면. 내 작은 솜뭉치를 안전벨트 한 가족이 마침 안고있지 않았다면. 시트에 그냥 앉혀놓았다면. 얼마나 끔찍한 상황이 벌어졌을지. 차 안에 대롱대롱 매달려 야 저건 죽었네 소릴 들을 때도 저 상황을 떠올렸을 때 보다 무섭진 않았어요. 내가 범법하지 않아도 범법하는 이를 만나면 속수무책일 수 있음을, 상식 밖의 상황이란 그저 덤프가 후진해 오거나 좌회전 깜빡이 켜고 오른 쪽으로 차선 세 개 넘어 오는 애들 뿐만이 아님을ㅠㅠ 여기 계신 모두에게, 조심해도 어쩔 수 없는 그런 일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컨테이너 베이커리

경기 양평군 서종면 황순원로 91-2 1층

Q녕

아이고 다치시진 않으셨지요 ㅎㅎㅎ 빵이 통통하니 맛있어보이네요

NONAME

@notorious2q 앗 Q녕님 감사합니다☺ 아직 치료중이지만 빵은 먹을 수 있답니다!👍 통통하고 먹음직한 그대로의 맛이었어요. 혹 근처를 지나시면... .. 우연히 지날 수 없는 위치네요...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12시에서 1시 사이 정직한 빵 맛이 그리운데 마침 서종면이라면 꼭 들러서 맛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