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장사의 모범 교과서 같은곳. 점심에는 두부, 된장, 청국장 등 콩과 그 친구들을 주제로 한 메뉴로 식사를 팔고 저녁엔 막걸리 안주류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테리어 느낌 또한 주막과 한식당이 섞여있는 분위기예요. 가족들과 나들이길에 들러서 식사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웰컴푸드로 순두부를 한덩이씩 주십니다. 따뜻한 순두부를 먹으니 입맛이 도네요. 청국장비빔밥과 명이보쌈 시켰습니다. 공기밥을 하나 추가 했구요. 조금있다가 다른 서버분이 오시더니 자리를 쓱 보고 가시네요. 뭔가 싶었는데… 아이들을 위한 준비를 하시는것이었습니다. 기본찬과 밥을 먼저 내주시는데 주문하지 않은 두 아이들 밥을 같이 내어 주십니다. 워~ 1차감동. 청국장이 나오는데 뭔가 뚝배기 하나가 더나옵니다. 청국장이 매워서 아이들용 맑은 순두부를 하나 더 내어 주시네요. 2차감동. 아.. 밥한끼 먹는데 이렇게 호사를 누려도 되나 싶은 기분이 듭니다. 음식맛은 엄청 맛있고 그렇진 않지만 기본은 다 충실합니다. 밥은 노란색으로 물든 강황밥입니다. 청국장은 걸쭉한 느낌이 드는 스타일이고 간이 적당해서 괜찮았습니다. 서비스로 받은 순두부뚝배기는 콩나물 황태국을 베이스로 순두부를 넣어 끓였는데 괜찮네요. 보쌈은 쏘쏘였습니다. 아이들용 식기나 의자는 따로 없지만 그래도 가족손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해주신것 같아요. 만석이라 바쁘셨을텐데 배려받는 기분이 물씬드는 접객 덕분에 기쁘게 식사했습니다.
콩두
경기 광명시 철산로 15 웅진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