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파 토파는 아마 내 기억에 처음 생겼을 때부터 꽤나 유명한 업장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파스타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의 극찬이 이어졌기 때문에 그 극찬을 몸소 체험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갈 기회가 많지 않아 이제서야 방문하게 되었다. 토파는 복잡한 합정역에서 약 도보로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시끌시끌한 합정역이 세상 고요해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 ㅋㅋ 같이 간 짝꿍도 그 부분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미리 예약을 해놓았기 때문에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는데 업장 내부는 엔틱하고 조용한 분위기였고 조명도 살짝 어둑하여 소개팅 자리나 데이크 코스로 꽤나 좋아보였다(옆자리 소개팅이었따!!) 아마 돼지고기 화이트 라구, 생면 파스타와 마지막 후식으로는 티라미수를 주문했다. 접객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청담동에 고오급 레스토랑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수준이어서 더 기분 좋은 식사를 했던 것 같았다 이윽고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먹음직스럽고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어찌 참으랴! 우선 간은 심심하지 않고 약간 쌘 편이다. 간 쌔게 먹는 내가 약간 쌔다고 느낄 정도이니, 그리고 면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는데 시판 면이 아니고 생면인지 면 씹는 맛이 즐거웠다.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내 입맛에 맞았고 라구 소스도 맛있어서 싹싹 긁어 먹었다 ㅋㅋ 마지막 입가심으로 나온 티라미수도 상당히 깔끔하게 맛있었다. 입맛이 약간 까다로우신 짝궁도 첫 입맛에 눈이 휘둥그래지면서 이거 뭐야 하면서 계속 먹는 것을 보니 내가 괜히 뿌듯했다 특별한 날이 아니여도 맛있는 파스타와 멋진 접객을 받고 싶다면 방문할 것을 추천드린다
토파
서울 마포구 토정로3길 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