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 외관, 깔끔한 내면, 풍부한 고기맛 맛있다고 말로만 듣던 송파 감자국에 다녀왔다. 일요일 이른 저녁에 갔던 것 같은데 웨이팅이 2팀 있었다. 리스트에 이름과 번호를 올리고 30분 이상 기다렸는데, 리스트를 다시 보니 우리 이후로는 재료소진으로 더 이상 웨이팅도 안 받는거 보고 30분이 어디인가 싶어졌다. 딱히 대기할만한 장소도 없고 날씨는 덥고 가게 앞은 하수구냄새가 올라와서 다른 곳으로 피신해 있다 전화를 받고 방문! 가게 내부는 참 소담하다. 노포 외관인데 안은 깔끔하다. 감자국은 왜 국이지..? 왜 탕이 아니지? 모가 다르지..? 우선 고기가 진짜 좋다. 모르는 사람이 먹어도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우며 고기맛과 향이 아..! 싶은 맛이다. 딱 질 좋은 고기를 쓰는구나 싶다. 적당히 간간하며 깻잎향이 아주 만족스럽다! 감자가 잘 익었을 때 포실포실하니 국물과 함께 으깨지는 맛이 아주 일품이다. 다만 아쉬운건 고기육질에 자신이 있어서인가, 겨자소스가 따로 제공 되지 않는다. 난 자극적인 맛 러버라... 아쉽다ㅠㅠㅠ 모든 식사의 끝은 탄수화물이라 그랬건가.. K-디저트인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니 아주 배빵빵하게 나올 수 있었다. 다만 분명 맛있고 질이 좋은 감자고기구나 싶은데, 그래도 30분 넘게 대기할 맛인가 싶긴하다. 맥시멈 웨이팅 30분!
송파 감자국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로 138 유시에셋 1층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