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보다 도민이 압도적으로 많던 고기 질 좋은 맛집, 한아름 식당에 다녀왔다. 제주 여행 다녀와서 어디부터 쓸까 고민하다 이런 도민 짱 맛집을 모른척 할 수 없어 제일 먼저 쓰게 되었다..! 입장마감 시간이 있으니 (저녁기준 6:40pm 전에 입장을 해야한다!!) 느즈막히 가지 말고 서둘러 가길 바란다! 특히 주말 저녁이면 약간의 웨이팅도 있을 수 있으니 좀 일찍 가는걸 추천한다! 메뉴는 참 단촐하다. 생고기(12,000원/200g)뿐! 고기도 아주 두툼하고 껍데기도 야무지게 붙어있어 식감이 굉장히 좋다! 같이 나오는 꽃소금(진짜 꽃소금이다! 트러플뭐시기같은 고급진거 말구 진짜 알갱이 큰 꽃소금!)에 찍어먹으면 그 쫀득함이 더더욱 극대화된다.. 쓰면서 또 침 고이네.. 솔직히 맛이 그 정도인 고깃집들 서울에도 꽤 많지만, 이 곳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제주까지 가서 진짜 제주도민들의 노포에 객으로서 침범한 그 느낌이 아주 좋기 때문이다..! 외지인으로 안 보이려 티셔츠에 슬리퍼 끌고 갔지만 그냥 슥 봐도 내가 외지인인걸 그 공간 안의 모두가 알 정도다.. 재밌는 경험! 장점은 가격이 싸고, 고기 질이 좋고, 공기밥(1,000원)을 시킬 시 된장국(둘이서 하나 시켰지만 두 그릇 나옴)이 나온다는 점이고 아주 치명적인 단점음 환풍시설이 없어 고기를 먹고 나올 때 쯤 되면 내가 고기를 먹은건지 그냥 내가 고기인지 헷갈린다..! 편하게 입고 머리 질끈 묶고 가기 좋은 곳인 것 같다!!
한아름식당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세성로 26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