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년전?에 바에서 만난 바이커에게 소개받은 해장국집. 본점은 양평에 있고 체인점이 많아요. 처음 왔을 때, 8-9천원에 과분할 정도의 양에 먼저 놀라고 꼬들꼬들한 고기와 깊은 국물에 두번 놀랐었어요. 한달에 세번씩은 꼭 갔던 곳! 이 집을 알고나서 본점과 마포점, 도산점에도 다녀왔는데 전 여기가 반찬 간과 구성, 맛이 훨씬 낫다고 느껴져서 여기만 주구장창 팠어요. 사장님은 똑같지만 계산해주시던 할머님께서는 1.5년전부턴가 안 보이시고 키우시던 멍멍이도 몇번 바뀐 것을 보아왔는데 너무 바빠 반년은 가질 못 하다 오랜만에 갔네요. 11천원이 되었고 고기의 양은 같지만 왠지 옛날만 못 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바쁜 때라서였던걸까요 이제는 안녕 해야 할 때가 된 걸까요. 고기들이 많이 풀어져 흐물흐물하고 국물도 예전같이 마시자마자 몸이 녹아드는듯한 그 깊은 맛이 아니네요ㅠ 이 한번이 너무 크게 아쉬웠긴 하지만 5년차 단골집인걸요.(여전히 사장님께선 얼굴 기억 못 해주시는건 함정) 몇번 더 다녀와보고 이 사랑을 접을까 고민해봐야겠어요.
양평 신내 서울해장국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로 69 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