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크림치즈가 올라간 당근케잌을 먹었다. 밥 먹고 바로 온 게 아니라서 허기졌는데 당근케잌 너무 딱 적당히 맛있었고, 커피가 너무 내 취향이었다. 너무 찐하지 않으면서 향은 풍부한 호텔 조식에 나오는 연한 커피? 좋아하는 편이고, 보통 카페에서는 그런 커피를 만나기 어려운데 요기서 만났네. 향이 좋으면서 호로록 하고 마실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음. 내부는 가정집 개조한 인테리어라 옛날 할머니집 곱씹는 대화도 하고 평일낮에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두런두런 얘기하기 좋았다. 사람이 많으면 좀 답답할 것 같긴 함. 계단참에 신발 벗고 들어가는 다락방 같은 게 있었는데 다음에 세명이상 오게 되면 거기 가야지 생각.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조용해서 좋았다!
카페 사브레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46길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