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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릭
추천해요
3년

작년 가을쯤 국내여행을 하다가 진도에서 1박2일 보내면서 알려진 맛집도 별로 없고, 정보도 부족하다보니...갈만한 곳이 없더라구요ㅠㅠ 그래도 개척을 해보자는 생각에 현지분들에게 물어물어 갈만한 식당이나 백반집을 여쭤봤더니 이곳 이름을 말씀하신 분들이 계셔서 방문했어요~ 매장입구에 도착하니 예전에 방송에도 나왔는지 사진들도 있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김국백반으로 나온적도 있더라구요~ 약간의 기대감으로 메뉴를 둘러보니...동네에서 이것저것 다양한 음식을 두루 하시는 분위기였고, 주로 잘나가는 메뉴는 다양한 종류의 백반정식이였어요~ 여장부 스타일의 사장님께서 어디서 오셨냐며 반갑게 맞아주셨고 메뉴고민을 하고 있었던걸 아셨는지…설명/추천도 해주셔서 좋았어요 생선구이는 그날그날 생선이 바뀌기도 하는데 방문한날엔 반건조 된 민어가 맛있게 구워져 나왔어요~ 비릿함에 민감한 편인데... 민어구이 왜이리 맛있죠?ㅠㅠ 목포민어가 알아준다던데~~가깝다보니 민어상태도 좋은건지....쫀득한 식감에 적절하게 말려져서 촉촉함도 있고, 잘 구워져서 담백하고 고소한 맛까지~ㅎㅎ 제 입맛에는 확실히 간간하긴한데....완전 밥도둑이네요ㅎㅎㅎ 주문한 다른 메뉴는 꽃게무침!! (밥도둑 추가요 ㅋ) 우리가 아는 양념게장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매콤달콤한 양념이 과하지 않고, 꽃게 살이 어찌나 실하던지...비린맛 없이 꽃게 살 자체가 달큰해서 좋았어요. 국으로는 백반기행에 나왔던 김국이 나왔는데~ 바다향 풍부하고 감칠맛도 좋은데 구수한맛이 느껴지니 은근 손이가더라구요. 밥은 흑미가 섞인 밥이였는데...적당히 고슬고슬했구요~ 기본찬으로 10가지 이상이 나오는데....익숙한 종류도 있지만 갈치새끼인 풀치볶음 이나 익숙하지 않은 나물무침의 맛도 훌륭해서 좋은 경험을 한거 같아요. 젓갈류나 기본찬 하나하나 정성을 들인 느낌이 있어서 만족스러운 백반이였어요. 작년기준으로 인당 1.5에 민어구이 또는 꽃게무침이라니....맛도 좋은데 배도 든든하게 나오니 흡족하더라구요.

달님이네 맛집

전남 진도군 진도읍 서문길 8-21 진도청년회의소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