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때였을까.... 오래전 친할머니께서 봉은사에 다니던 때에 그 옆쪽에 장사가 잘되던 국수집이 있었는데...지금에서야 생각해보니...그게 삼성국수 였네요. 현재는 봉은사역 근처 신축건물의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데 매장이 눈에 들어오질 않으니 주변에 직장을 다니거나 오랜 단골들 위주의 손님이 많은듯합니다. 메뉴를 보면 국수와 만두, 그리고 어복쟁반 등 평양식? 평안도식? 음식을 현대식으로 맞춰서 음식을 만드는 느낌이다. 국수는 사골국물에 멸치우린향과 맛이 꽤 많이 올라오고 생각보다 간이 되어있어서 심심한 맛은 아니다. 칼국수 면발도 너무 무르지않고 탄력적이라 괜찮다. 만둣국은 평양식 만두의 모습이지만 사이즈는 좀 작은듯한 만두가 들어있고~ 국물맛은 국수의 국물과 큰 차이점은 못느꼈고 접시만두도 주문해서 먹어봤는데...두부와 부추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돼지고기와 양파?정도가 함께 속을 채워서 담백한 맛이 좋다. 평양식 만두에 비해서는 확실히 사이즈는 작은편인듯하다. 5월이면 판매하는 "서리태 콩국수"는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좋아하는 메뉴다. 서리태의 껍질을 제거하고 알만 사용해서 살짝 연녹색?의 푸르스름한 빛깔의 국물인데 입안의 껄끄러운 느낌은 별로없이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좋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콩국수의 면발인데.... 칼국수로 나오다보니 소면이나 중면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움이 있을듯하다. 찬으로 나오는 부추김치를 잘겨먹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짠편이라 그냥먹기에는 자극적이고...국수나 만두와 함께 먹으면 짠맛이 중화되어 적당한 간으로 먹기에 괜찮은듯하다. 놀랍게 맛나거나 독특함은 없지만 무난하고 가볍게 깔끔한 점심식사로 즐기기 괜찮은 곳~
삼성국수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611 Chan&Chan Tower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