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반을 먹어보고 싶다는분을 데리고 오랜만에 역삼에 있는 평가옥을 방문해봤습니다. 예전보다 많은 곳에 체인점이 생겨서 좀 흔해진 기분이 들긴하지만...오래전 어릴적엔 어복쟁반을 참 맛나게 먹었었는데...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온김에 온반(소고기)에 만두, 녹두지짐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온반은 소고기와 닭고기 중 선택 가능) 온반엔 만두2P가 기본적으로 들어있어서 안에 들어있는 소고기와 약간의 육전~ 그리고 밥까지 먹으면 배가 든든해집니다. 국물도 약간 얼큰하면서 시원하고 담백합니다. 이북쪽 음식이라곤 하지만...간은 좀 있는편이였어요. (이북음식이란 점으로 봤을때의 느낌) 찐만두도 이날만 그런건지...지점마다 다른지...모르겠지만, 이상하게 간이 세더라구요. 속재료의 간이 좀 센듯하게 느껴져서 예전에 먹었던 담백하고 슴슴한 맛은 아니였어요. 녹두지짐은 도톰하게 잘 구워져서 별미로 먹었네요:) 제가 예전보다 입맛이 바뀌었는지도 모르지만 평가옥의 온반이나 만두만 맛을 봤을땐 간이 약하지 않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움이 남았던 식사였네요. 일하시는분들은 친절하고 깔끔하게 차려지는 점은 괜찮았어요.
평가옥
서울 강남구 논현로 519 광영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