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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두를 약 36년의 세월동안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들어 오셨으면... 엄청난 내공의 고수가 아닐까요?^^ 중랑구 묵동 도깨비시장 인근에 위치한 아담한 매장이고, 서울의 다른지역에서 오랜기간 만두와 도넛을 만드시다가 세가 너무 비싸 어쩔 수 없이 이곳에서 새로 시작하셨다는 부부가 운영하십니다. 남자 사장님은 상당히 조용하고, 묵묵히 만두를 빚고 계시구요~ 아주머님께선 너무 친절하고 살갑게 챙겨주셔서 좋더라구요^^ 겉이나 내부를 보면 단순히 분식점 같아 보일 수 있지만, 만두만큼은 남달랐습니다. 고기만두와 김치만두의 모양이 다르다? 고기만두는 동글동글하고 아담하게 만들어서 한입에도 쏘옥~ 들어갈 수 있을듯한 사이즈고, 김치만두는 일반적인 반달모양으로 빚으시더군요. 두가지 각각 먹어보고 싶었으나...저녁을 먹고난 후여서 ㅠㅠ 아쉽게도 군만두(고기만두)를 주문하고, 콩국수도 판매하신다해서 먹고는 싶었으나~~군만두엔 쫄면...이란 자연스런 공식처럼 매콤새콤한 쫄면을 주문^^;; 군만두!! 잘 튀겨져서 빛깔부터 식욕을 자극하더군요~ 모습도 동글동글 귀여운데...아주머니께서 뜨거우니 좀 식히거나 젓가락으로 구멍 뽕뽕 뚫고 조금 있다 먹으라고 하더군요. 구멍 바로 뚫고, 1분도 못참고 바로 먹기 시작!! 겉의 얇은 만두피가 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럽고, 만두소의 맛과 향이 꽤 진하게 퍼지니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매장입구에서 동그란 만두를 빚고 계시던 사장님께 자연스레 눈길이 가게되더군요!! 따봉~!! 쫄면은 무난한듯 평범했지만~ 아주 자극적이거나 맵지않고 깔끔해서 군만두와 함께 먹기에 괜찮았어요. 아쉬운마음에 김치만두를 포장할까 하다가~ 꽈배기와 찹쌀도넛의 비주얼에 끌려서 각각 2천원씩 구입해서 먹었어요. (3개에 2천원씩인데 하나 더 넣어주심^^) 꼭!! 방문하시면 꽈배기도 드셔보세요!! 반죽에 비법이 있는지...단순해 보이지만~ 상당히 쫀오온득한 식감에 하나 금방 먹어버렸어요;; 기름지거나 느끼할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깔끔했구요. 찹쌀도넛도 속의 팥앙금이 진한게 아닌 연한 앙금이라 덜 달고, 담백 깔끔한 앙금의 맛이 괜찮더라구요. 부모님께서도 드셔보시곤, 어디 장터 같은데서 사왔냐며ㅎㅎ 찹쌀도넛의 모양이 타원형과 원형으로 달라보이지만...그냥 사장님께서 기분에 따라 그렇게 만드셔서 그런거라고^^;;ㅋ 근처에 사시는분들에겐 좋은 간식거리 맛집일거라 생각합니다. 다음번에 꼭 김치만두도 먹어봐야겠어요 ( 궁금 )

만두박사

서울 중랑구 공릉로 66-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