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홀릭
좋아요
4년

삼성동 봉은사역에서 탄천주차장 방면으로 가다보면 이지역에서 몇십년간 운영해 온 "원주추어탕/ 메기매운탕" 전문점이 있습니다. 복날도 있는 계절이라 추어탕 즐겨드시는 분도 많으실텐데....일상에서 자주 접하던 남원식, 서울식이 아닌 원주식 추어탕이라 남다르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들깨가루 가득넣고 먹는 추어탕이 아니지만~ 비린맛이나 거북함 없이 담백하고 깔끔한 편입니다. 남원추어탕에 비해 살짝 가벼운 느낌이 들긴하지만, 추어탕을 평소 즐겨먹지 않거나 거부감이 있던 분들도 드실 수 있을듯해요. 산초를 안넣고 먹어도 괜찮고,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좀 넣어 먹는것도 좋습니다. 원주식이라 그런지....강원도하면 생각나는 감자채가 좀 들어있고, 버섯과 미나리가 들어서 향도 괜찮습니다. 제가 생선하고 친하지 않는편인데도 비리거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예전에 듣기엔 원주식 추어탕은 고추장을 사용해서 칼칼한 맛이란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기본적으로 된장 베이스인듯해서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어요^^;;ㅎㅎ 어쩌면 원주추어탕이지만, 약간의 서울식으로 변형된건 아닐까?하는 개인적 생각을 해봤습니다. 기본찬 깔끔하고, 깍두기는 슴슴하며, 부추김치가 좀 괜찮더라구요^^ 미꾸라지를 통으로 원하시면 통으로도 주문이 가능하고, 뚝배기로 개별적으로 나오는게 아니라 인원수에 맞게 하나의 솥에 끓여 덜어 먹는 방식이니 참고하시면 좋을듯합니다.

원주추어탕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632 영명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