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차를 판매하는 카페인데 상호명부터 눈길을 끌더라구요~ "다정도 병인 양" 뜻이 궁금했었는데...메뉴판에 설명이 되어있어서 봤더니~ 고려 후기 문인 이조년의 시조 "다정가"에서 비롯되었다네요^^ 매장앞 주차 1~2대 가능해 보이는데 좀 좁구요~ 카페는 2층으로 올라오셔야하고, 2층내부에서 3층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있어서 매장내부가 생각보다 넓었어요~ 한옥 느낌의 인테리어로 따뜻함을 주고~ 테이블간 공간도 여유로운 편이라 좋아요. 제가 방문했을때는 여름이라 빙수를 판매했는데...겨울에도 판매하는지 모르겠어요^^; 요즘처럼 쌀쌀할땐 따뜻한 차를 마시면 좋겠죠? 제가 주문했던 메뉴는 호박식혜, 다정빙수(우유팥빙수), 곶감말이를 주문했구요~ 전통차나 빙수를 주문하면 기본 다과가 제공되는데...기지떡이랑 오란다가 함께 나오니 좋더라구요^^ 살얼음 동동 호박식혜는 은은한 단맛과 구수함이 좋았구요~ 호박 함량이 높은지 맛도 진했습니다. 다정빙수는 눈꽃빙수처럼 부드럽고 사르르 녹는 우유빙수였는데..팥앙금도 되직하고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지만, 위에 뿌려진 말린대추과자와 찰떡이 매력있었어요~ 곶감말이는 쫀득하고 촉촉한 곶감속에 조린무화과도 들고, 마카다미아와 무염버터까지 넣으니 달콤고소함이 증폭하지만 과하지 않고 먹기 좋았어요. 기본 제공되는 기지떡이랑 오란다~!! 사먹어도 좋을 수준으로 맛이 좋았는데요~ 오란다도 너무 부스러지거나 딱딱하지 않고 적당히 달콤했으며, 기지떡은 촉촉하며 말랑한 식감과 특유의 향이 좋더라구요. 주변에 다양한 카페들이 많이 있는 지역이지만, 전통차를 즐기기에 이만한 장소는 없을거 같아요^^ 가격대도 좋고, 맛과 건강까지 생각해보면 굿굿~^^
다정도병인양
서울 강북구 4.19로 41-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