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잉어빵이 제 인생붕어빵이 될 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지금까지 먹었던 붕어빵 중에 요놈들이 제일 맛있습니다. 특별한 메뉴가 있는 건 아닙니다. 그냥 팥과 슈크림, 두 가지뿐입니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입니다. 1시간 후에 먹어도 여전히 바삭바삭한게 포인트입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바삭함이 이렇게 유지될 수 있는건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앙금의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앙금이 꽉꽉 차있습니다. 저는 팥붕파인데요. 통팥앙금과 고운팥앙금이 적당히 섞여있는 앙금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이 집의 팥앙금이 정확히 제 니즈를 충족시킵니다... 팥앙금이 너무 달면 3분의2정도 먹었을 때 물려서 먹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여기의 팥앙금은 적당히 달아 끝까지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슈붕도 특유의 인위적인 맛 없이 달달하고 맛있습니다. 이번 겨울에 들어선 이후로 사장님 계좌에 몇 번을 송금한건지, 송금하러 들어가면 매번 최상단에 계시네요... 진짜 맛있어서 타지역 사는 사람들 어거지로 데려와서 먹였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영업당한 분들은 이 근방 올 일 있으시면 무조건 들려서 사가시더라구요. 진짜 맛있으니 꼭 드셔보세요🥹

남가좌 현대아파트 정문 앞 붕어빵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210-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