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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서 시간이 좀 남아 카페를 찾던 중 방문했는데 오픈한지 얼마 안된 상태였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오.. 작년 2주간의 제주 여행 중 가장 좋은 시간을 보냈던 곳. 맛은 커피가 보통이상, 맛있는 편인데 구움과자는 쏘쏘, 시그니처들은 안먹어봄; 공간이 제법 큰 편이나 실내는 좀 좁다. 하지만 야외 테이블이 굉장히 많고(11월 방문했을 땐 정원에 테이블이 없더라) 옥상에도 자리가 있어서 비만 안오면 넉넉한 듯. 하지만 이곳의 진가는 카페부지가 아니라 바로 앞에 바다가 있다는 점이다. 백사장은 아니지만 밀려오는 파도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해변과 작은 항구가 있어서 경치가 너무 좋다. 테이크 아웃으로 들고 5분만 이동해 기둥? 볼라드?에 앉아 한시간이나 바다를 보며 멍때린 그 시간이, 그동안 지쳤던 정신을 많이 치유해주는 정말 좋은 시간이었음. 작년 6월과 11월 두번 방문했지만 앞으로도 서귀포쪽으로 내려가게 될 일이 있다면 꼭 들를 것 같다.

인스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대수로27번길 2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