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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아리아께다! 우리나라 대표 하이엔드 스시야 신라호텔의 일식당 아리아께. 삼성 이건희 회장의 지시로 직원들이 일본으로 연수를 다녀오고 현지 쉐프를 영입하는 등의 노력 끝에 우리나라 최고의 초밥집으로 자리 잡았다. 매월 1일 익월의 예약을 전화로만 받는데 수백 통을 끈기 있게 해야 겨우 한자리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 많고 치열한 곳이다. 소문으로만 들었지 과연 어떨까 라는 기대에 당시 겨우 한자리 잡아 방문, 21년 11월의 첫 방문에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초밥 한알 한알이 정말 정성을 다해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재료들 간의 맛 밸런스, 식감, 심지어 쥐는 모양까지 예쁜 게 좋았음. 점심으로 20만 원 가량의 비용이 물론 비싸지만 아깝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예약 혈투의 보상을 받은 맛이었다. 덕분에 한 번은 더 올 거 같아서 그 자리에서 멤버쉽을 가입해 다른 레스토랑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22년 7월 두 번째 방문에선 조금 아쉬웠다. 여름철 생선, 재료의 한계인지는 몰라도 당시와 같은 쉐프님이라고 기억하는데 전체적으로 재료와 구성도 비슷한데 맛이 반 단계 정도 하락한 느낌을 받았음. 여러모로 아쉬웠다. 덕분에 멤버쉽 연장은 안하고 마무리.. 이제는 우리나라도 수준이 너무너무 많이 올라가 맛있는 집도 너무 많고 가성비를 따지면 수도 없이 선택지가 많아졌지만, 우리나라 초밥의 트렌드를 바꾼 원조 격 하이엔드 가게를 가보고 싶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것도 추천.

아리아께

서울 중구 동호로 249 서울 신라호텔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