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2시간동안 기다리느냐 굶주린 상태에서 30분거리에 있는 도올을 가자고 해서 진지하게 욕을 해야하나 고민중이었습니다. 친구가 운전할테니 제발 가자고 진짜 맛집이라는 간절한 부탁과 설득에 속는셈치고 따라갔습니다. 들어가자마 맛있는 향기에 누그러진 마음으로 더덕고추장삼겹살 3인분 주문했고, 저의 성난 마음은 아주 완벽하게 녹아내렸고, 조용히 네이버지도 맛집리스트에 저장해놨습니다.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인듯한 찌개의 컬러는 낯설지만 구수했고, 볶음밥은 다소 싱거웠으나 남겨둔 더덕 잘라넣고 더 볶아주니 간이 딱 맞았습니다. 옆테이블에서 들려오는 바람핀 커플의 다툼과 해명하는 대화소리는 귀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옷에 냄새가 많이 배니, 외투는 차에 벗어두고 들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
도올
경기 부천시 오정구 소사로775번길 25 수성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