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천변의 기강 잡아주시던 바 더 모먼트가 조금 자리를 옮겨 모먼트 안나라는 이름으로 재개장하셨습니다! 바텐더님께서 정말 실력 좋으셔서 뭘 주문해도 다 너무 맛있고 항상 붐비는데도 접객도 잘해주셔서 더 모먼트 참 좋아했았는데요. 재개장 하시면서 저희 집과 더 가까운 곳으로 와주셔서 완젼 럭키비키… 게다가 이전에 화장실 등은 공간 사정상 좀 아쉬웠는데 새로 지어 너무 깔끔한 건물 2층에 뙇 들어오셔서 인테리어랑 환경이 더 더 좋아졌어요! 이전에는 따뜻한 색의 조명에 술병들과 오브제들이 가득한 느낌이었다면 새로 옮기신 곳은 차가운 색의 조명에 아주 미니멀합니다! 병들도 안보이는 곳에 다 숨겨져있어요. 심지어 메뉴까지도 큐알 코드로 접속…! 완전 미니멀 그 자체… 칵테일 메뉴 갯수도 전에 비해 좀 더 줄어든 것 같아요. 하지만 원하는 메뉴 얘기하면 만들어주신다는…! 방문한지 어느덧 꽤 지나서 칵테일 이름이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ㅜㅜ (바로바로 리뷰쓰는 습관을 들입시다…) 그날 왠지 땡기던 조금 새콤달달한 과일 맛의 칵테일 잘 마셨습니다. 귀한 무화과랑 자색 고구마칩도 같이 내어 주심 ..! (맛잇다..!) 사실 마음 같아선 정말 자주 찾고 싶은 멋지고 좋은 곳인데 역시 문제는 제 주머니 사정이죠 뭐… 아무래도 한 잔에 이만원씩 하다보니… 술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여러잔 마시고 싶거든요… ㅠㅠ 하지만 정말 그 가치를 하는 곳 입니다! 이런 곳이 집 근처에 있다는 건 너무 감사한 일이죠. 좋은 날, 근사한 한 잔 하고 싶은 날 생각나는 곳 !
모먼트 안나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30길 29-6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