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더 드릴까요? 라는 말의 따뜻함이 있는 곳..! 동네에 고기집이 꽤 여러군데 있는데요. 딱봐도 오래된 집의 포스인데다 항상 사람이 많았던 요 집에 드디어 처음 가봤습니다. 둘이 방문했고, 일행이 배가 많이 고팠던 상태라 소+돼지 모둠 3인분(4만 5천원)을 야심차게 시켰는데 무려 900그람이 나왔고 저는 중간에 그만 너무 배가 불러 젓가락를 놓는 사태가… 이 집 인심 너무 좋네요!! 차돌박이, 항정살, 목살, 등심 그리고 버섯과 양파 마늘과 김치까지 야무지게 구워먹엇슴다.. 저의 어제의 입맛에는 얇고 고소한 차돌박이가 젤 맛있었지만 사실 고기 상태는 전반적으로 꽤 좋았습니다. 상추와 콩나물 무침 야채도 기본 찬으로 내주시는데 얘가 고기랑 먹을 때 느끼함을 씻어줘서 진짜 왕창 왕창 먹음. 요즘 대부분의 가게가 야채 셀프고 상추 값이 꽤 비싼걸로 아는데 이 집은 친절한 사장님 내외가 계속 테이블을 살피시면서 상추 더 드릴까요? 김치 더 드릴까요? 라고 물어봐주시고… 가져다주시고 맛있게 드세요 라는 인사도 계속 해주셔서! 더 맛있고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고기집을 전전하는 동안 여기다 싶은 집이 잘 없었는데 간만에 여기다 ! 싶은 느낌으로 잘 먹고 나왔습니다… 근처에서 고기집 가실 때 한번 들러보세요!! 추천!!!
연안 정육점 식당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 25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