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천변에서 많은 사랑을 받던 우주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 생긴 가게, 립타이드에 가봤습니다. 우주는 약간 이자까야 같으면서도 와인바 같기도 한 특유의 메뉴들과 무드가 있었고, 밖에서 들여다보이지 않는 외관 때문에 아지트 같은 느낌이 있어서 좋았는데요. 립타이드는 완전 유리벽으로 훨씬 오픈된 인테리어에 테이블은 좀 더 높아졌고 락 음악을 트는 ’캘리포니안 스타일‘ 펍입니다. 미국분으로 추정되는 사장님의 개성을 담은 가게라고 하네용. 덕분인지 영어 사용자가 많은 듯 하여요(?) 암튼 외쿡 느낌을 느낄 수 잇음.. 버드와이저 생맥주를 취급하는 것이 또 신선한데 맛 역시 신선함. ㅎㅎ 요즘 생맥주는 국산 일본산 거의 두 종류를 주로 봤는데 간만에 시원하게 잘 마셨고요. 배부른 상태로 간지라 기본 감튀를 주문. 갓 튀긴 감자는 맛없없 이라 잘 먹었지만 시판 제품인가 라는 느낌이 조금 있었고요..? 메뉴가 다양한듯하면서도 식사로도 가벼운 안주로도 시킬게 좀 애매하지 않나 싶은 아쉬움은 있었네요. 아마 점점 더 좋아지겠지요? 인상 깊었던 것은 코슷코에서 파는 땅콩버터 프레첼.. 보통 기본안주로 많이 내주시는 그 과자를 3천원에 판매하는 것에 조금 놀랐는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신다니 그거는 네 인정입니다.. (들어보진 않음) 근데 암튼 이 집 사람이 많더라고요! 요즘 불경기라는데 북적이는 모습 보니 좋았고 음악 선곡이 끝내주더랍니다.. 락 키즈엿던 저와 취향이 어찌 이래 잘 맞는지! 또 조만간 버드와이저 생맥 땡길 때 스윽 가보겟습니다. 그땐 다른 메뉴도 시켜보고파용!
립타이드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32길 23-7 이주맨션 1층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