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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
3.5
27일

텐조 사장님…! 어디까지 확장하시렵니까…! 증산역 일대에서 가장 유명하고 여전히 잘되는 이자까야 텐조의 사장님께서 최근에 근처에 또 새로운 스타일의 술집을 오픈하셨습니다. 처음에 멀리서 보고 어라 텐조/ 하이쿠모랑 너무 비슷한데?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 사장님이 이 사장님이셨던거 있죠… 두 가게는 일식 이자까야라서 왜색(?) 디테일이 짙은 인테리어일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 가게는 한국적 레트로를 표방하셔서 아주 간판부터 내부까지 제대로 레트롭니다… 진짜 소품에 대한 집념이 장난아니신 줄은 이미 잘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새로 꾸려진 가게의 내부를 보니 새삼 실감이 나네요. 그런데 또 막상, 어느 가게나 신선한 해산물을 베이스로 해서 요리 스타일만 다르게 내면되니 한식이든 일식이든 재료수급차원에선 큰 차이 없으시겟다고 생각이 들었고 그날그날의 특수 메뉴판이 따로 있는 등 운영도 텐조랑 똑같았어요. 한국식으로 다양한 소주도 팔지만 사케도 괜찮은 가격에 팔아서 결국 또 사케를 마셔버리고… 셋이 식사 겸 갔던지라 모둠 회에 오징어 삶은것, 그리고 곱창전골까지 잔뜩 먹어봤습니다. 메뉴 중엔 회가 가장 만족스러웠고 점점 만족도가 떨어지는 점은 아쉬웠어요. 곱창 전골에 볶음밥은 필수라는 안내문에 낚여 시켰으나 그 볶음밥이 가장 실망스러웠고요… 또 오픈 초기라 그런가 직원분들이 상당히 어수선하기도 하더라고요. 저도 회를 잘은 모르지만 모둠 회 설명해주시겟다면서 외운것도 제대로 말씀 못하시다가 엉뚱한 이름을 말해주시고 쿨하게 가심… 이런 부분은 점차 나아지겠지요… 이 곳의 한국식 레트로가 하도 진짜 같아서 였을까요(?) 평소 텐조나 하이쿠모에서는 그리 보지 못했던 중년 이상의 분들이 상당히 많으신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였어요. 오픈한지 얼마 안되긴 했지만 금요일 저녁 웨이팅 30분 하고 들어갔으니 인기가 대단하군요…! 어쨌든 재미있고 준수한 가게가 동네에 하나 더 늘어난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동네 기강 잡아주시는 텐조 사장님 화이팅…!!!!

산호초

서울 서대문구 응암로 105 1층

뽈레

안녕하세요, MJ님! 뽈레 팀입니다👀올려주신 사진이 너무 예쁘고 맛있어 보여서, 뽈레 팀에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misik_photo) 계정에서 소개할 수 있을까요? 동의해주시면 뽈레 맛집을 소개하는 '월간미식'에 뽈레ID가 표기된 사진이 들어가게 됩니다. 인스타 ID를 알려주시면 피드에 올라갈 때 태그와 본문으로 언급 해드릴게요!☺️ (허락해주신 분들은 자동으로 시즌별 ’동네먹짱‘ 미식포토상 후보가 되세요! https://polle.com/Polle/posts/124 )

MJ

@Polle 앗 네 소개해주셔도 됩니다! 인스타 ID는 leo_jee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