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북가좌동 슬픈 소식, 페이퍼 넛츠가 문을 닫았습니다… 늘 맛있는 견과와 그래놀라와 요거트를 만들어주시던 사랑방이 이제는… ㅠㅠ 조금 쉬시고 다시 다른 곳에 오픈하실 수도 있다고 하셨으니 너무너무 슬픈 마음을 애써 달래보며 다음 자리에 뭐가 들어오는지 궁금했는데 작은 커피숍이 들어왔어요. 가오픈 기간에 방문해보았습니다. 인터리어는 페이퍼 넛츠 시절과 비슷한 톤인데 그때는 주방이 가려져있던 것과 달리 오픈되어있어 조금 더 넓게 보여요. 배가 불렀던 상태라 우유가 섞인 메뉴는 못마시고 동행은 아메리카노, 디카페인은 콜드브루 밖에 없다고 하셔서 저는 콜드브루. 근데 콜드브루는 크게 맛을 느끼기엔 조금 부족했어요. 잘만든 기성품과 크게 구분되지 않는 느낌. 그런데 한 잔에 5500원이라, 가격도 조금 높았고 디카페인 커피는 오로지 콜드브루뿐이라 따뜻하게 마실 수 없다는 점에서도 앞으로 즐겨 찾을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퀘스천도 있지만... (아메리카노는 준수했다는 동행의 감상) 공간이나 접객이 깔끔하고 역시나 불광천 뷰는 너무나 멋지기에 한 두번 더 트라이 해볼 것 같아요. 디저트나 다른 먹거리도 좀 보완되면 더 좋지 않을까 싶었고, 확실히 아침 일찍 여는 카페가 드문 이 일대에서 이른 오픈시간(아침 8시)은 좋은 차별점이 될 것 같습니다. 응원드려요!
소도시 커피숍
서울 서대문구 거북골로24길 37-8 영재하이빌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