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식객을 즐겨보시는 엄마는 가끔 프로그램에 나왔던 집이 우리집이나 부모님댁 근처면 찾아보라는 리퀘스트를 내린다. 지난번에 그렇게 해서 삼각지 원대구탕 찾아갔을때 매스컴 영향으로 사람은 오지게 많고 서비스는 박했던 나쁜 기억을 까맣게 잊으셨는지 최근에 봤다는 양다리집 얘기를 눈을 반짝이며 하셨다.(참고로 어머니 양고기 잘 못드심) 이 집의 장점은 양다리를 먹기 좋게 다 구워준다는 점이다. 주인분 왈 각자 구워먹게 내두면 십중팔구 너무 많이 익혀먹으면서 질기다고 한단다. 완전 공감했음. 덕분에 적절히 익혀진 쫄깃하면서 고소한 양다리의 맛을 편하게 느낄 수 있었다. 탕을 해달라고 하면 뼈랑 힘줄쪽 고기를 가져가 맵지 않은 마라탕 종류의 탕을 해주는데 이것도 먹기 편하고 맛있었다. 건더기 다 먹고 옥수수국수를 추가해 먹을 수 있는 것도 좋았고. 매스컴 타고 사람 많아 정신없을텐데 여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친절하게 신경써주셔서 부모님도 즐겁게 드신 듯 하다. 다행이야~
용산 양다리
서울 용산구 원효로41길 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