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대실패의 정점을 찍은 테이블뷰. 비프 웰링턴을 먹어보는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방문했는데 양고기 스테이크가 끝내줬다. 쉐프님이 남아공에서 살다오셔서 남아공 스타일이 많이 들어가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소스가 매콤하면서 독특한 것들이 많았는데 향신료가 과하지 않아서 다들 좋아할 것 같다. 식감 있는 야채들이 곁들여 나오는게 마음에 들었고 고기들이 아주 훌륭하다. 비프 웰린턴 파이지가 아주 버터향이 확 나고 고기는 찐듯 구운듯 부드러운데 같이 먹으면 고기고기+버터향+밀가루의 삼박자가 똑떨어진다. 비프 웰링턴에 대한 로망은 있었지만 내심 그냥 스테이크가 더 맛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전혀 다른 요리인 것 같다. 생각보다 훨 맛있었음. 양고기 스테이크가 드라이에이징의 풍부한 육향에 소금의 짭쪼름함이 완벽하게 조화되어 그냥 되게 맛있었다. 오늘의 파스타도 면에 방어향이 꽉 들어차있어 훌륭했다. 슝 가서 파스타만 가볍게 먹고와도 만족할 듯. 쉐프님이 주문하려던 와인이 아니라 다른 와인을 추천해주셔서 그걸로 먹어봤는데 그쪽이 훨씬 맛있어서(어차피 둘다 먹음 ㅎ) 뭐랄까 음식에 자부심을 갖고 성의껏 안내해주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비싼만큼 맛있는 집이라 조용하게 좋은 사람들과 뜻깊은 자리를 만들고 싶다면 추천한다.

테이블뷰

서울 용산구 신흥로15길 18-8 보다서울 1층 1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