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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tww
3.0
3일

260301 티타임으로 방문 카이막세트(1인)/바클라바/두바이쿠키/터키커피/터키홍차 매장은 좁지만 깔끔하고 분위기 좋습니다 직원분들이 낯을 좀 가리시는 것 느낌이에요 한국어는 다소 미숙하시니 참고하십시오 바클라바는 겹겹이 층진 파이가 시럽에 적셔져 있는데 묵직한 단맛과 기름진 임팩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바삭한 식감은 약하지만 형태감을 유지하고 있어서 완성도가 떨어진다기보단 하나의 개성으로 느껴집니다 카이막은 리코타 치즈와 비슷한 제형을 띠고 꿀이 넉넉하게 뿌려진 채로 접시에 제공됩니다 우유를 기반으로 한 고소함을 가지고 있어요 입에 넣자마자 풍부함이 직관적으로 들어오지는 않지만 꿀의 단맛이 지나가면 특유의 풍미가 은은하게 퍼집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잼처럼 펴발라서 먹는 것보다 살짝 덜어서 위에 얹어먹는 방법을 더 추천합니다 같이 나오는 빵은 잘라져 나와 종류는 모르겠으나 손으로 뜯으면 가루가 떨어지는 건조한 수분감이며 고유한 풍미나 향이 없는 밋밋한 빵 맛입니다 공깃밥처럼 뭔가 곁들이는 걸 상정한 느낌이에요 깨가 붙은 빵은 깨가 씹히면서 고소한 맛이 나는데 오히려 카이막의 은은한 풍미를 가리는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남은 꿀에 찍어먹는 게 훨씬 괜찮아요 단맛과 고소함에 깨 식감의 조합이 딱 적당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맨빵 쪽이 카이막과 훨씬 잘 어울려요 카이막에 비해 빵이 많이 제공되는 편이라 빵의 양에 맞추어 카이막을 분배하기보다는 일단 카이막을 원하는 만큼 곁들이며 즐긴 뒤 남은 빵은 꿀에 찍어 곁들이면 좋습니다 근본에서는 벗어났지만 두바이쿠키도 팔고 있습니다 유행하는 두쫀쿠와의 차이점이 확실히 명시되어있는데 이름으로 두바이초코무스볼이 더 걸맞는 느낌이고 확실히 처음 보는 스타일이었지만 기본 퀄리티가 낮아 개인적으로는 굳이 안 가져도 될 호기심 같습니다 터키 커피는 일반적인 커피와 다른 스타일인데 터키의 에스프레소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커피잔 안에 원두가루가 들어있는 채로 나오며 따로 젓지 않고 그대로 윗물만 마시면 됩니다 마시는 법은 특이하지만 맛과 향은 익숙한 느낌으로 쫀득하고 단단한제리 식감의 로쿰 1피스가 같이 제공되어 달콤함으로 커피를 지치지 않고 즐길 수 있게 돕습니다 터키 홍차는 깔끔하고 매력적인 향이 좋습니다 단맛이 강하고 무거운 디저트와 궁합이 발군인데 진한 단맛과 묵직한 만족감을 한껏 느낀 다음 홍차를 머금고 깔끔하게 씻어내듯이 넘기면 디저트의 뒷맛과 홍차 향이 남아서 어우러집니다 전반적으로 고증을 잘 살린 인상으로 쉽고 직관적인 취향에는 안 맞을 수 있으나 터키의 카페 문화를 경험해보기에 좋습니다 차 한 잔에 디저트 한 조각 정도를 주문하면 식후 입가심이나 당 충전으로 좋아요

케르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08 제임스클럽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