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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tww
4.0
4일

260702 점심식사로 방문 타코플래터(고수 추가)/감바스타코/감바스부리또 이탈리안햄퀘사디아/이탈리안포케 스트릿 타코를 표방하는 캐릭터의 멕시칸 가게입니다 식기부터 내부도 그렇고 콘셉트 구현에 애쓴 티가 나는데 그 기반으로 텍스멕스 등의 다양한 색깔을 혼합하고 심지어는 아예 장르 밖 요소들도 필요하면 끌어옵니다 체인점인만큼 멕시칸 음식의 대중 인식을 감안해서 진입 장벽을 최대로 낮추기 위한 결단으로 보이며 동시에 정통에만 충실하지는 않은 방향성을 드러내어 마니아들이 방문했다가 실망할 가능성도 차단하는 등 여러모로 전략적으로 괜찮은 접근이라 생각됩니다 타코플래터는 2인으로 방문 시 좋은 메뉴입니다 다양한 메뉴들을 맛보고 싶을 때 매력적인 선택지로 포요 카르네아사다 피카딜로 감바스 각 1피스씩에 비리야타코는 기본 2피스인데 하나 추가했어요 타코의 크기는 하나를 두 입에 나누어 먹는 게 알맞아 두 명이 타코 한 개를 반 갈라 먹는 게 적당해보이며 3명 이상이 나누어 먹으면 온전히 즐기기는 힘듭니다 포요는 닭고기와 치폴레 양념의 어려움 없는 맛이에요 닭고기의 존재감이 충분하며 전체적인 균형이 좋고 소스가 워낙 맛있어서 절대 실패하지 않을 맛입니다만 타코의 진가는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있다고 생각해서 제가 치킨 타코를 선호하지 않아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피카딜로는 돈육과 야채를 다져 만든 타코입니다 양념의 간이 적절하고 비교적 수분감이 있는데 일반적인 인식의 타코 맛에 가장 가깝습니다 전형적이지만 맛있는 기본의 타코 그 자체에요 카르네아사다는 직역하면 구운 고기인데 사실상 스테이크 타코로 생각하면 됩니다 소고기의 존재감이 살아있고 질기지 않아요 고기를 좋아하시는 입맛이라면 추천드립니다 비리야타코는 수프에 찍어서 먹는 타코입니다 이 날 주문한 타코 중 유일한 하드쉘 타코로 수프의 맛이 자극적이면서 감칠맛이 훌륭해요 약간 이국적인 맛을 더한 육개장 느낌의 수프에 잘 튀긴 또띠아와 풀드포크의 맛이 어우러집니다 감바스타코는 깔끔하고 신선한 새우 타코에요 부담 없는 맛을 즐기는 입맛이라면 추천드리는데 새우의 식감과 산뜻한 맛이 온전히 전달됩니다 감바스부리또는 기본 크기임에도 작지 않습니다 귀리와 현미 등으로 지은 잡곡밥이 들어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간이나 풍미가 큰 감흥은 없지만 정석의 문법을 충실하게 준수하는 느낌이에요 시즌 한정 메뉴들도 2가지 주문해봤습니다 모르타델라 햄으로 이탈리안 색채를 입히는데 갑자기 익숙한 브런치 느낌으로 변모합니다 이탈리안 햄퀘사디아는 4피스가 제공됩니다 디핑소스로는 치폴레와 랜치가 기본으로 나와요 우선 가운데 부분부터 소스 없이 한 입 먹은 다음 테두리 쪽을 소스에 찍어서 즐기는 걸 추천드립니다 멕시칸과 양식을 오가는 줄다리기가 재밌어요 이탈리안포케는 라이스 대신 샐러드로 주문했는데 튀긴 병아리콩의 바삭함이 완전히 포인트입니다 샐러드가 갖는 기대치를 아쉬움 없이 충족하면서 햄을 한 장 깔아 채소들을 싸먹는 재미도 좋아요 리뷰이벤트로 받은 나쵸와의 합도 괜찮습니다 자곡 상권에서 이 정도 퍼포먼스면 꽤 준수합니다 콘립이 궁금했는데 방문일 기준 메뉴판에 없어 아쉬워요 멕시칸에 진심이라면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기는 하나 대중친화적이고 기본 이상의 만족도를 확실히 보장합니다

더 타코부스

서울 강남구 자곡로 172 1층 11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