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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l 20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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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여간해서는 일년에 한번도 안 갈만한 지역이라 일부러 두 가지 목적을 만들어서 다녀왔다. 그 둘 중 하나가 이 삼선짬뽕이었다. 열 번 중 아홉 번은 짜장을 먹는 사람이라 마지막 순간까지 옆 테이블을 둘러보며 고민하다가 대세를 따르기로 결정. 기름지지 않고 불향 같은 것 없이 깔끔한 국물맛이 마음에 들었다(근데 후추를 많이 쓰는 듯. 왜지?).면을 다 먹은 후에도 새우가 남아있을 만큼 많이 들어있었고 그 외에는 오징어, 소라, 전복, 건해삼으로 보이는 것들이 조금씩. 유별나지는 않지만 동네에 있으면 일주일에 한번은 먹을 것 같은 맛이었다(전화로 주문받는 걸 들었는데 당구장에서 우동 시키더라..부럽 ㅠ). 마지막 면 한 가닥까지 깨끗이 먹은 후 눈물을 머금고 후식으로 가려던 떡볶이를 포기했다 ㅠㅠ 오늘 지나치면 또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는데.. *사진 속 제멋대로인 테이블 세팅은 서빙하시는 아주머니가 놓으신 그대로 찍었기 때문임.

복성반점

부산 사하구 하신중앙로 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