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음과 추천 사이. 인생에서 2번째 훠궈인데 리얼 혼밥용 훠궈집. 회전초밥집마냥 훠궈재료가 빙빙 도는데 재료를 골라 때려넣고 먹으면 된다. 개당 각각 천원과 오백원임. 새우나 떡꼬지 같은 게 천원(라벨이 붙어있다)이고 뭐 없는 건 오백원. 먹은 꼬지를 숫자컵에 넣어서 나중에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숙주랑 배추 엄청 많이 먹었다. 소스 만들줄 몰라서 다진마늘을 엄청 가져왔고 옆에서 먹는 걸 보고 아 잘못했구나 했지만 그땐 이미 늦음. 기본 9천원부터 시작하고 덮어놓고 먹어도 인당 2만원 이상은 나오기 힘들 거 같다. 맛알못이라 아무말이나 하자면 일단 육수가 엄청 짜다. 졸아들어서 그런가 싶어 육수를 추가해 때려부었는데도 짜다. 내다 훠궈를 먹는지 소금을 먹는지... 원래 짜게 먹는거라면 고혈압이 생길 각오를 하고 먹어야겠다. 맹물을 마셔도 그 훠궈의 향이 나서 한 30분간은 괴로웠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친구들보고 가자고 권하기엔 약간 애매함. 서치 해보니 뭐 다른 사람은 맛있다 하는데 나는 좀 그랬다.
쫜쫜훠궈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38번길 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