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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 기치조지 오뎅바 소인의 인생 첫 오뎅바이온데, 다른 오뎅바도 그런지는 모르겠소만 오뎅을 직접 고르고 주인장에 뜨끈하게 끓여 그릇에 정성스레 내어주오. 추운날에 언 몸을 국물로 녹이고 오뎅을 후하후하-! 하며 먹는다면 기치조지에 다시 찾아오고 싶어질 것 같소. 아직까지는 태양이 지고 밤이 되면 쌀쌀하기도 하더이다. 물론 뙤약볕에도 실내에 들어가면 얼음장 처럼 춥기 때문에 겨울밤 처럼 오뎅바에 앉아 사케를 마신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지 않을까 싶소. 또 분위기도 아늑하기에 도란도란 술을 마시며 붉은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눈다면 따뜻한 느낌이 서로에게 느껴지고 어쩌면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소이다.

멜드 오뎅바

서울 마포구 성지길 5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