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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쌀국수

추천해요

5년

한식의 기본 구성인 “밥과 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경험하고 싶었다. 현대화된 한식 다이닝에선 대개 코스 제일 마지막에 반상이라는 형태로 쌀밥이 차려지는데, 코스의 마무리로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기보단 어색하고 불필요한 사족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다. 코스 내내 곁들이는 부재료로서의 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것이 이번 디너의 의의. 비슷한 문화권인 일식이나 중식의 밥과도 살짝 다른 위상을 지닌 것이 한식의 밥이기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됨. 특히 첫 번째 사진의 전복 어채는 평생 기억에 남을 요리로, 전복 한 입 먹고 눈이 번쩍😳 뜨였다. 처음 먹어보는 맛! 수제비 같기도 하고, 젤리 같기도 한 것이 완벽하게 익혀낸 생선 요리를 먹을 때의 식감을 느꼈다. 전복에서 이런 맛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니. 쌀은 퍼지는 속성이 있어 소스와 잘 어우러지는 오대산 쌀을 사용했다.

한식공간

서울 종로구 율곡로 83 아라리오 스페이스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