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식당의 메인은 우럭간국으로, 무와 고추 넣고 살짝 칼칼 시원하게 우려낸 맑은 국물에 반건조 우럭을 끓여낸 음식입니다. 충청도의 우럭젓국과 다른 점은 젓갈 대신 된장으로 간을 맞춘다는 점이겠네요! 시원한 건 당연하고 말린 생선 특유의 개미(감칠맛)이 폭발합니다. 어제 술 왜 안 마셨나 후회되는 맛! 점심부터 왜 그리들 반주를 잡수시나 했는데 어쩐지👀 우럭간국과 달리 반건조 붕장어로 끓인 장어간국은 1인분으로 시키면 뚝배기에, 2인분 시키면 우럭간국처럼 부르스타에 나와요(우럭간국은 2인분부터 주문 가능). 목포 분들은 6명 모아 와서 테이블 두 개 잡고 하나씩 드시더라고요. 장어간국은 우럭간국보다 국물이며 생선살이 더 고소한 대신 안좋게 말하면 쿰쿰한 냄새, 좋게 말하면 발효취 같은 게 살짝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추를 많이 넣어 일부러 칼칼한 맛을 내는 듯합니다. 아침 한 그릇으로 먹기에 좋았어요.
만선식당
전남 목포시 서산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