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카세보다는 저렴하다는 장점, 핸드롤을 하나하나 고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는 곳 '여의도역 출구에서 도보로 3분인데다가, 통유리로 채광이 아주 좋은 1층 공간이 비었다. 여기에 과연 어떤 다이닝을 소개하면 좋을까?' 고민이 참 많았을 것 같은 곳이다. 그만큼 입지나 장소로만 보면 너무너무 매력적인 곳 ! 대표메뉴를 핸드롤로 선택한 건 분명 옳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 아직은 한국에서는 생소하기도 하고, 여의도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가보고 싶은,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이 더욱 잘 되기 마련이다. 하이엔드 스시를 즐길 때는 오마카세, 조금 저렴한 스시를 즐길 땐 역전에 있는 마이우 같은 회전초밥, 히노노리는 그 중간을 찾은 느낌이다. 캐주얼한 다이닝을 표방하지만, 금액대는 전혀 싸다고 할 수 없으나 오마카세에 비하면 타협이 되는 가격대라 볼 수 있다. 사실 접시에 롤을 한 번에 담아서 서빙해줬다면 분명 재미는 없었을 것이다. 한 개를 다 먹을 때 쯤 다음 메뉴를 서빙하는 것도 의도한 포인트 같다. 저녁에 방문했을 때, 주류 제외하고 3명이 적당히 먹었을 때 12만원이 나오는 걸 보면, 인당 4만원, 오마카세 런치가격보다 저렴하니 말이다. 맛은 생각한 그 맛 그대로이다. 한 입에 먹기 아까울 정도로 금새 사라지는데, 오마카세 가격 생각하면 먹을만 하고, 일반 동네 스시집 생각하면 여기 다시 또 올까? 싶은 곳이다. 고등어초밥은 양도 넉넉하고 감태를 같이 줘서 좋았다. 맛은 오마카세만큼의 감동은 아니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히노노리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83 오투타워 1층 10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