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주는 편안함과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의 하모니. 커피에서 근본이 느껴지는 맛. 기본적으로 좋은 원두를 쓴다는 게 느껴지는 맛입니다. 라떼 아트도 좋고 커피의 고소한 맛이 잘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여기는 ‘커피’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울 수 있는 곳이라 느껴지네요. -코스타리카 엘 세도르 원두 맛있습니다. 과일 향이 느껴지면서도 매우 깔끔한 뒷 맛이 인상적이었네요. 디저트랑 먹기 최적화된 커피 같음. 비싸지만 비싼 값 하는 커피. -온두라스 마리&모이는 실키한 질감이 독특한 원두였네요. 실처럼 입 안에서 커피가 풀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디저트류 다 맛있어요. 저는 특히 초코바 같은 것이 꾸덕하게 맛있었습니다. 약간 요즘 자주 파는 초코 프로틴 바 같은 느낌도 났어요. 시나몬 롤은 계피향 맛이 잘 느껴집니다: 치즈 케이크는 오렌지 필(peel)을 살짝 첨가한 듯한 맛이 납니다. -고즈넉한 양수리의 분위기와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높은 층고로 설계한 디자인이 힙하면서도 안정적이네요. 힙함을 추구하는 이유로 폐공장 같은 기괴한 공간이 아니라서 좋습니다.

테라로사

경기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로 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