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빵 2입(4000) 사실 부산에 와서 빵집 갈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순도 100% 즉흥적으로 방문해서 얻은 즐거운 경험. 모종의 이유로 센텀시티를 가게 되었고, 가볼만한 식당이나 카페가 있나 하고 지도를 켜 보는 와중 익숙한 이름이 떠 있길래 떠올려 보니 얼마 전 쇼츠에서 본 제과명장 리스트에 있던 이름이고 소금빵이 대표 메뉴였던 게 기억이 났다. 빵 잘 안 먹는데 마침 소금빵은 싫어하지 않아서 어 한 번 가볼까? 하고 방문하게 됨. 매장은 신세계 센텀시티점 지하1층 구석에 위치해 있다. 마침 소금빵 나오는 시간에 맞춰 가서 갓 나온 소금빵을 득템할 수 있었다. 첫 입의 인상은 따뜻한 크로와상. 갓 나온 소금빵 먹어본 적 없는 알못이라 이 소금빵을 먹고 리뷰를 쓰면서 찾아본 덕에 비로소 알게 되었는데, 소금빵이 크로와상과 상당히 유사했더라. 그동안 소금빵은 그냥 빵 위에 소금 올린 줄로만 알았어서 개인적으로 살짝 놀라웠다. 버터 풍미와 짠 정도가 조화를 잘 이룬다고 생각했고, 그 맛을 바삭한 식감이 극대화 시켜주는 느낌이었다. 부산에 살고 빵 좋아하면 자주 갈 것 같은데 아쉽게도 충족되는 조건이 없어서 재방문은 힘들지 않을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고 재밌는 경험이었다.
이흥용과자점
부산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