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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 캠퍼스 속 펍 투어, 본받을 만한 대학 문화> 켄싱턴 마켓 바로 북쪽엔 토론토 대학교가 위치하고 있는데 싼마이 펍을 찾다 캠퍼스 내 대학원생 조합이 운영하는 펍을 발견했다. 그래서 호기심에 피자 한 조각을 때리고 들렀다. 대학에서 한잔하게 될 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고 자연스럽게 들어갔다. GSU는 Graduate Students’ Union Pub의 약자로 완전히 개방된 상업 공간 느낌이어서 외부인도 받았다. 학생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농구장과 교실이 있는 캠퍼스 건물 안 그야말로 완벽한 스피크이지 펍이었다. 학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로 북적였고 아늑한 분위기가 났다. 학생들이 직원으로 일하고 있을 거란 예상과는 달리 교수님 포스의 노신사께서 묵직한 존재감으로 펍을 관리하고 계셨다. 그분 뒤편의 메뉴판을 보고 GSU 라거 한 잔을 주문했다. GSU 라거는 이름 때문에 토론토 대학교에서 직접 양조하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이 펍의 시그니처였다. 토론토 근교의 양조장인 Great Lakes Brewery에서 만든 라거다. 한 모금하자 캐나다 수질이 좋단 말을 확 실감할 정도로 약수처럼 참 맑고 잡맛 없이 깨끗했다. 탄산감은 과하지 않아 목 넘김이 가볍게 떨어졌으며 그래서인지 정말 술술 들어갔다. 가격은 6.1CAD로 술값이 비싼 북미 기준 나름 합리적이고 결제는 카드도 받는다. 휴학생 신분에 와 색다른 시간이었는데 흑맥주 한 잔 끼고 랩톱으로 과제를 이어가던 분 리스펙 PS. 다가오는 복학 PTSD 오네

GSU Pub

16 Bancroft Ave, Toronto, ON M5S 1C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