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닿는 곳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기억이 번져가던 포차> 월요일 자정을 넘겨서도 바글바글하던 아담한 포차, 자리가 없길래 명부에 전화번호 적어두고 당구 좀 치며 시간 때우다 들어갔다. 공간이 되게 협소해 자리가 나면 금세 다시 찼다. 예상한 대로 사장님 내외가 남도 출신이라 그런지 안주 라인업이 놀라울 만큼 다양하다. 양옆 테이블마다 서대회무침이 하나씩 올라가 있던 걸 보니 아마 시그니처 메뉴인듯했다. 서대회무침보다는 당시 국물이 당... 더보기
세월 마차
서울 관악구 은천로 32
<깔끔함에서 주는 만족감이 있는 탕수육과 간짜장> 간만에 외식을 할 때면 자극적이고 직관적인 음식이 당기기 마련이라 중식이 자주 그 대상이 된다. 마침 돼지국밥만큼이나 부산 간짜장씬에 관심이 많아 자연스럽게 발길이 향했다. 간짜장이 유명한 집을 수소문한 끝에 알게 된 경상대 인근 10년 가까이 자리를 지켜온 중국집. 접근성은 떨어지나 한적한 동네 분위기를 품은 채 문에는 다른 상호가 적혀있었다. 또 과거 빵집이었나 본 지... 더보기
아리랑각
부산 연제구 과정로283번나길 33
<술국이나 다름없는 푸짐하고 러스틱한 순댓국> 식당을 평가할 때 아무래도 위생을 따져보긴 되는데 결과적으로 맛만 좋으면 크게 개의치 않는 편이다. 누군가한텐 분명 빡세할 수 있으나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웠던 순댓국집이다. 시골 어느 외진 동네에 있을법한 러스틱한 분위기와는 달리 독바위역 1번 출구 코앞 골목,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업력은 10년 정도 됐다 하고 오래된 가정집을 고쳐 사용 중이다. 생각보다 짧은 업력이 ... 더보기
복녀 순대국
서울 은평구 불광로13길 3
청두 SKP 인근 분수대. 대륙 쩐의 스케일 소비 공간성과 맞물리며 사이버펑크가 그냥 실존해버린다. *2025년 5월 방문
飘带花园
四川省成都市武侯区H37C+WH3 邮政编码: 610094
바르셀로나 근교의 정수 같은 공간으로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설계에도 깊은 영감을 준 걸로 알려져 있다. 해발 1,236미터, 기암괴석 사이 중턱에 매달리듯 자리해 자연과 건축이 맞물리며 독특한 긴장감을 만든다. 수도원 내부에는 검은 성모상이 모셔져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 앞에서 소원을 빌고 다시 돌아올 것을 기원한다. 산악 지형 특유의 고요함과 종교적 분위기가 겹치면서 종교를 초월하는 묵직한 인상을 남긴다. *2025... 더보기
Abadía de Montserrat
Montserrat, 08199 Montserrat, Barcelona
회색 대리석과 고요한 공기 속에서 묘비와 영묘의 조각들은 하나하나가 작품처럼 정교하게 서 있다. *2025년 1월 방문
Cimitero Monumentale
Piazzale Cimitero Monumentale, 20154 Milano MI
<달지 않고 밋밋한 간장 양념을 입은 돼지갈비> 용문시장 맞은편에서 1973년부터 줄곧 자리를 지켜온 노포 갈빗집이다. 양념 돼지갈비와 양념 소갈비 둘 다 판매하는데 둘 중 양념 돼지갈비가 압도적으로 잘나가는 듯 보인다. 돼지갈비 2인분을 주문했으며 양이 꽤 많았기에 두 명이서 2인분으로도 딱히 모자라지 않았다. 가격대는 돼지갈비라 부담스러운 편은 아니었고 가성비가 좋다 할 정도도 아니었다. 돼지갈비 양념은 밋밋한 간장 ... 더보기
용문 갈비집
서울 용산구 새창로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