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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조네를 튀겨낸 밀라노식 피자, 판제로티 전문점” 밀라노를 여행하다 보면 밀라노 대성당과 비토리오 갤러리아는 무조건 지나치게 돼 있다. 물가가 사악한 지역인데 이 근처에 저렴하게 한 끼를 때울만한 판제로티 가게를 소개한다. 무려 1888년부터 현재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가게인데 판제로티만 파는 게 아니고 각종 베이커리를 취급한다. 참고로 판제로티란 칼조네를 튀겨낸 밀라노식 피자를 말한다. 패스트푸드 격 간식이라 개당 가격은 5유로도 안 하는 대신 하나론 모자라고 두 개는 먹어야 식사가 되고 배가 좀 찬다. 달달한 디저트 스타일도 있는데 짭짤한 맛 중에 골라 먹었다. 주문한 판제로티의 이름은 RICOTTA E SPINACI로 반죽 안에 리코타 치즈와 시금치가 들어간다. POMODORO E MOZZARELLA에 이어 인기가 가장 많은 맛이라고 들었다. 손바닥보다 큰 크기에 얼핏 보면 꽈배기가 떠오르는 비주얼이고 튀김인지라 겉에는 기름기가 꽤 묻어있었다. 집어 들어보니 뜨끈뜨끈한 온도감과 함께 파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한입하자 서로 뒤섞여 녹은 시금치와 리코타 치즈에서 고소함이 뿜어져 나왔다. 뭔가 크림 스피니치 같으면서 그보단 무게감이 덜한 맛이었고 비지처럼 거친 질감이 매력적이었다.

Panzerotti Luini

Via Santa Radegonda, 16, 20121 Milano 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