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큼한 똠얌 소스를 더한 이국적인 국수> 방콕에서의 면식 수행 세 번째 이야기, 갈비국수와 어묵국수에 이어서 이번에는 똠얌국수다. 똠얌꿍에 그 똠얌을 따온 국수이며 정확히 똠얌의 뜻은 매콤, 새콤하게 끓인 국물이다. 그리하여 똠얌국수를 맛보러 찾은 이곳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미쉐린 빕 구르망에 선정된 돼지고기 국숫집이다. 재밌는 점은 바로 옆에 형제분이 하는 국숫집이 또 있다. 두 곳의 상호가 똑같기 때문에 구글맵 상에선 Left Shop과 Right Shop으로 따로 등록되어 있다. 한 가지 더 재밌는 건 Left Shop만 미쉐린 가이드의 선택을 받았단 사실이다. 당연히 Left Shop으로 방문했고 ‘스푸파’에서 백종원 역시 Right Shop이 아닌 여길 들렀다. 국수 메뉴는 총 네 가지로 스몰, 미디엄, 라지 사이즈가 있어 스몰로 두 그릇 시켰다. 다 떨어져 못 먹을 때도 많다는 인기의 사이드 메뉴인 생선 껍질 튀김도 시켜봤고 국수에 앞서 나왔다. 이름은 ‘낭쁠라끄럽’이며 쥐포와 비슷한 맛이 나는데 식감은 칩 과자에 가깝다. 처음 보면 되게 생소한 사이드 같지만 방콕에서 며칠 전 찾은 다른 식당에선 테이블마다 무료 안주로 놓여있었다. 여기선 따로 파는 만큼 생선 껍질이 리얼하고 퀄리티가 더 좋았다. 주문한 국수는 두 그릇 다 똠얌 베이스인데 하나는 국물이 있는 거고 또 하나는 없는 비빔이다. 돼지 간과 허파, 어묵, 피쉬볼, 돼지고기 민스 등이 재료로 들어간 모둠으로 시켜봤다. 먼저 국물 맛은 똠얌이 원래 신맛이 강하다 보니 담백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고기 육수라고는 느끼지 못했고 고춧가루가 뿌려져 매콤했으며 간과 허파 등 내장은 무척 부드러웠다. 개인적으로는 비빔이 취향에 더 잘 맞았는데 그 이유는 시큼한 똠얌 소스가 면발에 잘 배어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재방문한다면 낭쁠라끄럽과 큰 사이즈의 비빔국수만 먹을듯하다. 이번 태국 여행 동안 먹은 세 가지 국수 순위를 매겨보자면 1위는 갈비국수, 2위는 어묵국수, 3위는 똠얌국수다. 다만 셋 중 가장 이국적인 건 똠얌국수였고 가격도 착해 꽤 괜찮았다. *2023년 3월 방문
Rung R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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